지난주부터 개미들은 돈을 가지고 열일했다.
돈아, 내가 이렇게 일해서 너를 버는데, 너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 어서 나가 일해서 몸집을 불려오거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청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공모주 모두 고평가 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크래프톤은 개미를 호구로 본다며 화를 돋구는 반응도 많을 정도로 참여가 저조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8월 6일 바로 내일, 카카오뱅크의 상장일이니 첫번째 결과는 알 수 있겠다. 이미 모두의 은행이라는 카카오뱅크가 과연 전국민 청약 열풍을 일으킨 만큼 모두의 효자 종목이 될 수 있을지? 자고 일어나면 알게 되겠다.
확실히 작년부터 시작된 동학개미열풍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문맹율을 낮춰준 것 같다. 오늘 있었던 플래티어 상장도 깜짝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청약을 마친 것으로 확실해졌다. 앞선 두 회사와는 다르게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기업도 아닌데도 너도나도 소문을 듣고 청약을 했으니 말이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로 기관청약도 모두 상단에 마감되고, 매출도 나쁘지 않는 성장형 기업에, 산업 자체의 비전 때문에 따상을 기대중이라고 하여 나도 참여했다. 1주도 못받을 것 같지만..
작은 시장의 유동성이 쏜 청약열풍, 미국 시장의 유동성이 지속된다면?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는 여전히 금융문맹률이 높다. 이런 우리나라의 시장의 유동성이 개미들에게 공모주 청약이라는 투자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서론이 길었지만 공모주청약 열풍 현상이 나에게 비트코인 존버 정신승리 논리를 더 탄탄히 다져주었다.
전혀 전문가도 아니고 정신승리에 더 가깝지만 논리는 이렇다.
👉시장의 유동성은 사람들의 투자성향을 조정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랬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더 극도로 유동적인 미국시장은 어떨까?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돈을 풀고 있고, 시장에는 현금 흐름이 원활하다. 즉,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 돈이 많으니 사람들은 투자를 한다.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이다. 주식의 섹터를 구분해 투자하는 범위를 넘어, 주식/원자재/채권/부동산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자산에 골고루 분산하여 투자한다.
👉이제 그 자산에 코인이 들어간다. 코인은 몇년까지만해도 투기로 여겨지는 실체도 규제도 없는 투기 대상이였지만 작년부터 급속도로 규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규제는 쉽게 코인으로 얻은 수익에 대해 세금을 메기는 것으로 치환하면 쉽게 와닿는다.
👉규제 논의 자체는 단기적으로 코인 가격의 하락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시장에 호재이기 때문에 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지속된다.
👉하지만 규제 논의는 오래되었고, 그 기간 만큼 코인 가격에도 충분히 반영될 시간이 있었다. 오늘 본 영상에서의 전문가는 적어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나도 동의한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의 하한지지선은 4천불, 그러므로 3천불대가 되면 더 담고 4천불에 가까워지면 헷징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헷징은 분산투자의 멋있는 말이다.
👉이 유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개인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산 해야한다. 어려우니 최소 접근성이 쉬운 주식/코인 두가지로는 분류하여 리스크 헷지가 필요하다. 사실 더 많은 종류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어려우니 비약하여 설명하자면 이렇다.
✨요약의 요약
미국 정부가 계속 돈을 찍어내는 중(시장 유동성 짱). 그 와중에 가상화폐 규제 논의 지속되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난 2달간 매우 짱짱. 가상화폐 규제논의 자체가 가상화폐를 미국 정부가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굿굿.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악재인 것이 맞음. 근데 그 와중에도 4천불이라는 지지선으로 버티고 있음. 앞으로 미국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더 지속될 예정임. 우리는 가상화폐는 주식과 같은 자산으로서 바라보며 분산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게 좋을 것임.
👴 정신승리를 위해 쳐물려있는 내가 나에게..
하지만 너는 이미 초고점에 물려있어, 단기간에 튈 생각하지 말고 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고 안정적으로 시장 전체의 가치가 올라갈 때까지 버텨라. 코인을 투기 대상으로 보지 말고, 자산 리스크 헷지 도구로 보라.
근거 없는 포스팅 근거
공모주청약 서론 이후부터의 내용은 이 영상의 16분부터 끝까지의 내용을 내 수준에서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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