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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부산물

파주 데이트 추천 - 콩치노콩크리트, 오디오의 성지

by 천박사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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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콩치노콘서트홀을 다녀왔다.
입장료는 2만원인데 초대권으로 운 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100년전 만들어진 오디오로 클래식을 듣는 경험
🍷임진강 너머 북한을 보며 아날로그에 취하는 일

에디슨 시절의 축음기들을 보며,
디지털로는 도저히 담기지 않는 아날로그의 편안한 소리가 시공간을 가득 채우는 곳,

일상을 벗어나 주말 이색 데이트코스로 추천하는 콩치노콩크리트를 소개한다.

콩치노콩크리트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17

지난 5월 오픈해, 빈티지 오디오 수집가들의 성지가 된 콩치노콩크리트에는 웨스턴일렉트릭 스피커와 LP판, 각종 브랜드의 축음기가 멋스럽게 진열되어 있었다.


억단위의 스피커들이 있는 공간에서 음식을 팔 순 없으니 물을 준다.


오디오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3층 높이의 공간 가득 풍성하게 채워주는 소리을 듣고 있으니, 돈이 많으면 수집 취미가 생길만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남해사우스케이프 뮤직라이브러리의 10억짜리 스피커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외관 생긴 건 똑같아 보였고, 음질은 사우스케이프가 더 좋게 느껴졌다.

주인의 아들로 보이는 분이 노래 선곡을 해주셨는데, 거의 한 곡이 끝날때마나 바로 다른 LP판으로 바꾸어서 틀어주셨다.

덕분에 클래식부터 왓어원더풀월드 같은 익숙한 재즈, 비틀즈의 곡들까지 질리지 않고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콩치노콩크리트의 빈티지 스피커로 듣는 음악 감상하기


아련한 임진강을 풍경삼아 지어진 건축도 아름다웠다.
3층에서 계단에서 보이는 뷰인데 마치 창문 같았다.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콘서트홀은 계단과 테두리 부문을 제외하곤 모두 아날로그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탁 트인 공간이였다.

그래서 계단 주위에는 미술, 조각 등 예술품들도 전시되어 풍성한 소리로 귀가 호사를 누리는 동시에 눈도 즐거웠다.


진짜 우리가 아는 그 천재 에디슨 브랜드의 축음기가 신기해서 담아왔다.


괜히 화장실도 멋져서 찍었다.


곡이 흘러나오는 동안 해당 음악의 LP판을 세워두셔서 무슨 곡인지 확인할 수 있다.

콩치노콩크리트 주차장 뷰…..
유난히 덥고 습했던 여름에서 드디어 가을이 온 듯 바람이 일던 8월의 어느날,
햇살도 그 바람이 반가워 신이나 마중나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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