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집 이사 기념으로 선물 받았던 식물 2개를 6개월만에 죽였던 살생 경험이 있다.
의도한 적은 없이 물을 열심히 주었는데도 죽어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흙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살다살다 흙탓을 하는 사람이 여기있다.
그렇게 이미 생명을 잃은 식물 시체 2구가 2개의 화분에 있는 채로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쯤이었을까,
장을 보러가다 지난 익숙한 가게에서 별안간 색다른 의욕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에는 잘 키워보고 싶다..
그렇게, 고등학교 환경미화 이후로 처음으로 꽃이 아닌 식물을 내 돈을 주고 사게 되었다.
비록 이름은 모르지만 처음으로 산 식물은 그 후로 약 9개월 간 무럭무럭 잘 자랐다.
하지만 너무 잘 자란 탓인가 9개월이 지나니 또 슬슬 잎 끝 쪽이 썩기 시작했고, 물을 아무리 자주 줘도 금새 시들시들해졌다.
나의 뇌피셜로는 식물의 크기에 비해 화분이 작아 분갈이가 필요해보였다.
정말 분갈이가 정말 필요한게 맞는 건지, 식물을 구입한 곳에 방문하였다.
원래는 뿌리 두개인 식물을 두개의 화분으로 나누려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더 큰 화분 하나로 분갈이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첫번째 사진에서 오른쪽의 고무나무로 추정되는 식물이 위에 사진 처럼 분갈이를 더 크고 안정적인 화분으로 분갈이.
분갈이 가격은 2만원이었다. 화분 가격만 받으시는 것 같았다.
분갈이를 해주실 때, 돌도 하나하나 얹어서 예쁘게 꾸며주신다.
이거는 9개월 전 쯤 처음 샀을 때 주인 아저씨가 돌로 꾸며 주고 계시는 사진..
이 야자도 곧...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할 것 같다..
원래는 꽃집을 소개하려는 포스팅이였는데, 또 tmi 파티가 열려버렸다.
과천에서 분갈이가 필요하면 과천 3단지 래미안슈르 상가 식자재마트와 gs슈퍼마켓 사이에 위치한 꽃집 자연인의 집을 추천한다.
아주머니와 아저씨 내외가 30년 넘게 운영하고 계신 곳이라고 한다.
과천2단지나 3단지에 집들이를 할 일이 있다면, 이 꽃집에 들러서 선물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과천 경기지역화폐인 과천토리 사용이 가능하다.
자연인의 집
위치 :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4
전화번호 : 010 - 7127-3647
일요일도 영업하신다.
씨앗부터 꽃, 화분, 식물, 나무, 선인장 등 모든 식물을 다 구입할 수 있다.
꽃다발도 예쁘게 만들어 주시는데, 가끔 분위기 전환을 위해 꽃을 살 때는 그냥 손으로 들고 간다.
그러면 좀더 싸게 해주시는 것 같다.
만오천원으로 집 꾸미기
(꽃 가격이 잘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15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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