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이리얼트립에서 무려 80% 가량의 할인 호캉스 이벤트를 하였다.
호캉스로 유명한 서울 시내의 호텔은 거의 다 가봤는데 더플라자는 호캉스로 유명한 곳도 아닌터라 홀린듯 눌렀고,
극강의 가성비에 바로 결제를 눌러버렸다.
내가 선택한 패키지는 B.클럽 라운지 패키지 디럭스
클럽라운지 2인, 라운지 조식+해피아워+올데이 스낵+사우나 무료이용.
일반적인 조식 뷔페는 아니고 5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에서 3시 세끼를 다 주는 호캉스이긴 했지만 20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라니, 가성비가 내려왔다.
당시에는 19만원이었고, 쿠폰까지 써서 17만원 정도로 결제를 하였다. 7월 성수기시즌이라 2만원을 호텔에서 추가 결제 하여 19만원에 다녀온 셈이긴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더플라자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3시,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였다. 체크아웃시간이 12시인 것도 너무 여유로워서 좋았다.
또,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2시 30분 정도에 미리 갔는데 바로 체크인을 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이때부터 여러모로 더플라자의 서비스가 좋았다. (비교되는 포시즌스 호텔...)
체크인 이후 클럽라운지 패키지를 즐긴 순서대로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2시 30분 체크인
-방에 짐 두고 5층의 올데이스넥을 즐기러 감
-1시간 30분 정도 올데이 스낵 즐김
-수영장 & 사우나 2시간
-저녁 7시 30분~9시 해피아워 즐김
-시청 주변 산책
-9시에 일어나 조식
-12시 체크아웃
1. 더 플라자 클럽 라운지 패키지 올데이스낵
유튜브에서 미리 보았을 때, 각종 빵 종류와 햄, 치즈, 샐러드가 있었는데 이번에 리뉴얼 이후로 제공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말그대로 정말 스낵 뿐이었다.
토블론으로 추정되는 초콜레싱 무제한이었다. 소싯적이었으면 이빨 다 썩을 때 까지 먹었을 텐데 이가 시렸다.
빵 종류는 3개 정도였는데 맛있었다. 크로아상을 배불러서 못먹었다.
음료수 종류는 탄산은료와 사과주스, 우유, 물 등이 있었다.
무제한으로 쉬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참 민소매를 입고 갔더니 너무 추워서 클럽라운지를 간 3번 내내 담요를 덮고 있었다.
담요를 요청드렸더니 직접 자리에 가져다 주신 스윗하신 직원분덜..
2. 더플라자 호텔 수영장&사우나
더 플라자 호텔은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가 유구한 호텔이라 시설은 낡았다.
그 세월이 가장 잘 느껴진 곳이 수영장 인테리어와 탈수기 등의 시설이였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그리고 더 플라자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데 그 주변의 한화 건물이 많다. 그래서일까.. 수영장은 호텔이 아닌 옆건물에 있었다. 이것이 좀 최악..
수영장과 사우나 이용방법은
방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샤워가운과 슬리퍼를 신고 > 굳이 안그래도 탈의실에서 갈아입으면 되긴 하는데 이게 편하다.
옆건물로 가서 15층에 이용권을 보여주고 여자는 다시 한층 내려가서 탈의실에 물건을 두고 플라자호텔의 슬리퍼로 갈아신고 수영장이있는 18층까지 걸어올라가야 한다. (남자는 15층에 바로 탈의실이 있고, 18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러고 레일에 들어가려면 수영모를 꼭 착용해야해서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에 수영모가 없다면 15층에서 구입을 하던가, 레일에 들어갈 순 없다.
그래도 작게나마 레일 앞에 자쿠지가 있어서 그냥 뷰만 한번 쓱 보고 나왔다. 가족단위와 회원인 으르신들이 많아보여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 만한 곳도 아니긴 하다. 자쿠지에서 좀 앉아있다가 선베드에 누워만 있다가 나왔다.
역시 서울 호텔 수영장은 신라호텔이 제일 좋긴 하다.
사우나 시설도 굉장히 오래 되었지만 괜찮았다. 무엇보다 세신비용이 비회원가 39000원이라 받으려 했는데, 예약손님이 있어서 80분 뒤에나 받을 수 있다기에 흐물오징어가 될까봐 적당히 즐기다 방으로 들어왔다.
3. 더 플라자 클럽라운지 패키지 해피아워
2개 타임이 있었는데 올데이 스낵을 즐긴지 얼마 안되어서 2차 저녁시간에 갔다.
음식을 못찍었는데 많지는 않았지만 알찼다.
일반적인 호텔 뷔페에 있을법한 연어, 빵, 샐러드 종류가 있었고 맛있던 건 마늘 돼지 수육(이름 이거 아니였긴했는데 아무튼 돼지 수육), 생선조림, 양송이수프가 괜찮았다.
특히 마라우동이 내 입맛에 맞았다. 평소 마라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호텔이라 깨끗하게 만든 것 같아 마음 편히 먹었다.
무엇보다,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아주 좋아보였다.
무제한으로 술을 마실 수 있고, 셀프로 칵테일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레시피와 재료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4. 더 플라자 클럽라운지 패키지 조식
마찬가지로 사진을 못찍었는데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든든한 한끼할 수 있는 한식과 양식, 카페&디저트 코너 3가지로 아주 알찼다.
아침부터 너무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 뷔페식 조식보다 이제는 이런게 더 좋다.
한식은 미역국, 소불고기, 김, 오이김치, 우엉 등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엄마가 고급스럽게 해준 집밥 느낌이었다.
주문하면 바로 주는 오믈렛도 맛있었다. 사실 한식이 너무 맛있어서 미역국 2그릇이나 먹고 다른 연어나 소세지, 빵 등은 입도 안댔다. 과일도 안먹...
5. 더 플라자 호캉스 이후 즐길 거리 추천
체크인 할 때, 덕수궁 티겟을 주는데 너무 더워서 안갈 것 같아 받지 않았다.
역시나.. 가지 않았는데 대신에 서울시청광장이나 근처에 광화문, 명동이 있어서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다.
평일 서울 시내 호캉스의 묘미는 맛집을 줄서지 않고 갈 수 있다는 점 아닐까!
더플라자호텔 근처에 맛집을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
그리고 더플라자 맞은편 서울시청의 서울도서관도 고즈넉하니 좋았다.
우리는 더 플라자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금방인 우리나라 유일 도삭면 맛집(짜장면, 짬뽕 면을 칼로 두껍게 썰어주는 곳. 실제 먹어본 결과 면보다는 꿔바로우 맛집) 란주칼면을 목적지로 가고 있었는데, 너무 더웠다. 여름이었다.
그래서 서울도서관으로 들어가버렸다.
조식을 먹은지 2시간도 안되어 배가 안고프기도 했고, 휴가 중에 한시간 정도 책을 보는 나에 취하였다.
번외. 더 플라자 디럭스 킹 룸 & 뷰
사실 사전에 찾아보고 너무 모텔처럼 생겨서 기대를 1도 안하고 그냥 클럽라운지 즐기러 가서 사진도 너무 대충찍었다.
알 수 없는 조명과 컬러조합이 흥을 다 깨버렸다. 양쪽의 거울로 분신술을 하는 재미는 있었다. 밤에는 좀 무서웠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고, 머무르는 동안에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호캉스였다.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이렇게 리뉴얼했다는데
이탈리아양반.. 방 인테리어가 좀 너무한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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