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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맞이 정신승리. 힘들어도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 dear. 월요일에 일하기 싫은 모든 사람에게

by 천박사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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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이 된 이후, 몇 번째 맞이하는 월요일일까

한달에 월요일이 4번, 1년이면 4*12=48번, 8년이면 48*8=384번.

명절과 연휴, 연차 등을 넉넉히 빼도 365일. 1년 내내 월요일인 가상의 1년이 존재할 만큼 많은 월요일이 지나갔겠구나.

 

미친새ㅋ. ...ㅠㅠㅠㅋㅋㅋㅋ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도 월요일이 기다려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벌써 퇴근을 해버렸지만,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오늘은 월요일에 일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하여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를 포스팅해보기로 결심했다.

to 나 from 나

 

회사를 다니면 좋은 점을 기반으로 다니지 않았을 때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여전히 언짢을 사람들을 위해 월요일 관련 짤을 곁들여 즐거움을 더해보았다.

 

힘들어도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

1. 따박 따박 월급이 들어온다.

월급이 안들어온다면? 사회 초년생 목돈 없음으로 투자 불가능. 알바해도 되지만 알바도 출근하기 싫은건 마찬가지임

주식할 돈 벌러 회사 다닙니다

 

2. 내 건강을 1년에 한번 씩 체크해준다.

복지로라도 건강검진 없으면? 요즘 젊은 여성들의 당뇨, 골다공증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알지도 못하고 골로갈 수 있음.

젊을 떄 건강관리 잘하자

 

3. 내 가족의 건강도 챙겨준다.

내가 백수 혹은 프리랜서면, 엄마아빠 건강검진 시, 1년에 인당 100만원씩 200만원 더 구해야 한다. 건강검진할 여력이 없으면 요즘 같은 과학기술 발달 시대에 병으로 부모님을 아프게 하는 불효자 됨.

 

회사 복지가 있는 곳이라면 은퇴하신 부모님의 건강검진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솔직히 아직 젊은 나보다도 나이 드신 부모님 건강 걱정이 더 크기 마련인데, 제대로 건강검진 다 받으려면 100만원 이상 목돈이 든다. 회사 건강 검진과 연계하면 20만원 정도로 80만원 절약 가능

 

4. 집안 경조사가 있을 시, 경조사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경조사일에 쉬어도 돈이 나온다.

소속이 없다면, 경조사가 있을 때 대체불가능한 나만의 일 때문에 참석을 못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경조사비도 없어서 축하받는 기분도 위로받는 기분도 못낸다.

회사 안다니는데 내 대체인력 없으면, 안재욱 결혼식 못간다

 

특히, 결혼을 앞둔 사람에겐 더 좋다. 결혼을 하면 본인 결혼으로 본인 사망 이후로 제일 많은 돈을 주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님 회갑, 칠순, 팔순 등 10년에 한번 씩이지만 타이밍이 맞으면 받을 수 있다. 형제 자매의 결혼도 물론 가능. 심지어 결혼을 하면 시부모님과 배우자의 경조사도 챙겨받을 수 있지 않는가?

 

5. 놀아도 돈주는 날이 1년에 기본 연차 15일 + 설명절 최대 10일 + 각종 공휴일 8개 = 총 32

회사 안 다니는데 휴일이면? 괜히 억울함

 

남들 다 일할 때 노는 것이 최고인 기분은 다들 아실 터, 게다가 프리랜서나 자영업 시, 남들이 노는데 나는 못노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음.(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많겠지만 오늘은 회사원 정신승리의 날.뾰로롱)

  

일 안하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일은 정말 없나요?

 

 

 

6. 나도 모르는 새, 나름 노후대비 중

나의 월급에선 국민연금을 떼가고 있다.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내면, 월 평균 93만원을 수령한다고 한다. 130세 시대에 노인이 되어서도 돈이 있어야 무병장수 할텐데, 국민연금은 은퇴 후 내 기본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회사를 12년이나 더 다녀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하구나!

 

혹시라도..유병장수하면..? 갸는 끔찍한걸 봤다고 했슈...

 

 

7. 출근하면 그나마 괜찮다. 말이 잘통하는 사람이 있으면 친구도 가능

매일 집에 있다면? 밖에서 노는 걸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금방 살찐 돼지 되고, 지겨울 듯. 히키코모리 생활 예약.

혼자 하는 건 또 재미 없잖아요~~~

 

나이를 먹을 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기 마련이다. 나도 상대방도 확고한 가치관이 생기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소울메이트가 되기는 어렵지 않는가. 그러나 같은 직무로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가 나와 딱 맞는다면 평생 친구 사귀기도 가능하다. 운이 좋게도 좋은 인연을 얻고 아직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있기 떄문이다. 소중한 새럼들.

 

 

8. 금요일 3시정도 되면 신난다.

월요일 아침엔 모든 일에 자신이 없어지는데, 금요일만 되면 다음주의 내가 기획안도 완벽하게 다 써줄 것 만 같은 기분이 들고 들뜬다. 그래서 일을 미룸! 나만 그러면 죄송.

 

9. 퇴근 후, 동료나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이 잡혀 밥이나 차를 마실 때면 으른이 된 기분을 느낀다

이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느낄 것 같다. 하지만 알콜쓰레기인 나도 취한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던 학생 시절보다 여유가 생긴 서로를 보며 라떼시절 추억팔이를 하며 취할 수 있다.

 

 

10. 애를 키우면 믿을 만한 어린이집, 슈퍼우먼, 멋진 엄마 등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아 근데 이제 지친다. 그냥 돈 많아서 어린이집도 좋은데 보내고 슈퍼우먼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일 안해도 멋진 여성이 되고싶네

 

 

1일 1블로그를 했더니.

일을 또 미뤄버린 월요일의 나 자신이 용서가 된다.

 

내일은 열심히 살아야지~~

슉! 슈슉 슈요일도~~

슉 슈슉 하루방. 난타호텔에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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