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꾸밀 때, 커텐이 집안의 분위기를 크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스타에서 커텐을 좀 보다가 내 취향을 파악했다. 그러다 2가지에 꽂혔는데
하나는 거실의 블라인드는 헌터더글라스로 하기
다른 하나는 속커텐의 밑단이 깔끔하게 납줄로 마감되게 하기
이 2가지였다. 색상은 어디서든 어울리게 하면 되지 뭐~!
헌터더글라스 넌타겟 쉐이드
우리집 거실은 큰창과 작은창이 있다. 큰창엔 커텐을하고 작은창은 블라인드로 해야되는데 일반적인 콤비블라인드는 너무 모기장같고, 롤블라인드는 안예쁘고, 우드블라인드는 먼지관리가 안될 것 같아 트리플쉐이드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일반적인 쉐이드블라인드는 내눈엔 격자가 모기장같이 찐해보여서 블라인드 명품브랜드인 헌터더글라스에서 하기로 했다.
헌터더글라스를 취급하는 곳은 헌터더글라스 공식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dealer-locator.hunterdouglas.asia/kr
커텐 납줄 마감이란
하단 리드밴드라고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커텐 밑단이 깔끔하게 떨어지게 보이게하는 마감처리라고 한다. 겉커튼은 밑단이 있어도 컬러나 패브릭 감이 어느 정도 보완이 되어서 지저분해보이지 않는데 비해 속커튼은 촤르르 한 맛에 깔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눈엔 너무 튀어보였다.
그래서 우리집의 거실 속커텐은 패브릭온도에서 납줄 마감한 촤르르 커텐이 아래의 사진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집들이했을때 친구들도 몰라봤지만 나혼자 볼때마다 만족중이다.
이런 커텐 밑단 납줄마감은 작업하기 까다로워서 요즘은 잘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문의했던 가게들에서는 끝단 하나도 안중요하고 납줄로 하면 나중에 커텐이 무너진다나 뭐라나 아무튼 대부분 다 안된다고 했는데 가능하다고 한 곳이 딱 한 곳이였다. 사실 몇개 검색 안해봄
인스타로 납줄검색하다 알게 패브릭온도. 커텐이랑 침구류를 제작 판매하는 곳으로 인스타갬성에 맞춰서 브랜딩한 점도 괜찮아보였다.
무작정 전화로 납줄 커텐을 문의하니 가능하다고 하였고 대략의 견적을 받았다.
한샘과 헌터더글라스, 납줄 마감 속커텐 포함한 견적 비교
가격도 한샘보다 80만원정도 저렴하고 대표님과 통화하는데 섬세해 보이셔서 괜찮은 것 같았다.
문제는 쇼룸이 경기도 이천과 강원도에 있었다.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납줄에 꽂혀서 강원도까지 데이트겸 방문했고 직접 커텐을 만져보며 비교해보니 한샘 커텐이랑 동일한 것이길래 고민 없이 결정!
무엇보다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10% 페이백도 받으니 핵이득이고 그전에 한샘에서 견적을 받았을 때보다 80만원 정도 저렴했다. 강원도 차비 고려해도 돈애끼려면 다녀와이지~!
패브릭온도 커텐/블라인드 시공 과정
쇼룸 방문 (생략 가능) > 실측방문 (대표님이 직접와서 어울리는 커텐과 블라인드를 골라주심) > 시공
전화로 실측 날짜를 잡으면 제시간에 방문해주시고 커텐 질감과 색을 맞춰주신다. 다양한 샘플이 있고, 한샘과 패브릭온도 쇼룸에서 이미 봤던 터라 소재는 빠르게 정했는데 색을 정하는 것이 고심되었다.
시공할 땐 커텐을 직접 다리고서 세팅해준다.
방 3곳에 모두 설치한 롤블라인드
너무 우리집을 공개하는 것 같아 서재만 공개. 회색벽지와 잘 어울리는 회색 롤블라인드 일반 콤비블라인드보다 분위기 있고 방이 깔끔해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거실 vs 안방 속커텐 비교
거실의 속커텐은 비침이 덜하고 뽀얗고 도톰한 차르르 커텐에 납줄마감하였고,
안방에 속커텐은 비침이 굉장히 심하고 좀 누런 차르르 커텐이다. 침대에 가려 납줄마감은 하지 않았는데 저렴한것 치고 괜찮은 것 같다.
(패브릭온도 사장님한텐 바로 후기 쓰겠다고 해놓고 3개월이나 지났다. 돈 받은 것 할인 받은 것 아닌 천박사의 리얼 후기 였습니다.)
3달 지난 지금까지도 볼때마다 뿌듯한 패브릭온도 시공 후기 끝.
아 그런데 사진 찍고보니 거실의 겉커텐 주름이 엉망징창이되었다. 형상기억커텐이 아니라서 잘 묶어놔야 한다고 하셨었는데 세달만에 지저분해졌다.
거실 커텐을 칠일이 별로 없어서 처음에 묶어주신 거 이후로 두어번 내가 다시 묶어놓았는데 그틈에 주름이 엉망이 되었다. 에잇! 예쁜 패브릭질감보다는 형상기억커텐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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