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사갈 신혼집은 독특한 구조다. 25평 26평 거실치고 굉장히 넓은 광폭형 거실인 대신에 부엌이 좁다. 요즘은 TV를 거실에 두지 않고 커다란 테이블을 두고 다이닝룸 혹은 응접실처럼 활용한다고 하던데, 남친이 TV를 거실에 두고 싶다고 하여 그런 한 컨셉 따윈 버리기로 하였다.
그래서 위의 선택의 여지가 없이 위의 이미지처럼 배치하게 되었고, 별안간 소파의 뒷모습 까지 중요하게 되었다.
광폭형 거실에 예쁘고 편한 쇼파 고르기
1. 옆과 뒤가 예쁜 소파 - 집이 넓어보이는 틸팅 기능, 통로에서 보이는 옆태도 투박하지 않게
ㄴ소파 뒤는 대부분 벽에 기대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못생겼다. 소파 뒤도 보여지는 광폭형 거실에는 소파 등받이 높이도 중요해서 틸팅이되는 기능성 소파로 골랐다.
손님이 올때 정도만 소파 등받이를 아래로 접어두면 집도 넓어보이고 실생활 할때는 세워놓고 좋을 것 같다.
2. 3.5인용 혹은 작은 4인용 소파 - 25평 26평에 맞는 가로 사이즈인 2600~2700mm
ㄴ일반적인 25평 거실이면 더 커도 되겠지만 광폭형 거실인 우리집은 2660이라 2700을 초과하면 너무 삐져나와서 안예쁠 것 같다.
3. 등받이 높이가 너무 낮지 않은 편한 소파 고르기
ㄴ가구를 고르는 요즘, 욕심을 제일 먼저 버린 것이 호텔같고 카페에 있는 겉보기에 예쁜 가구를 포기한 것이다. 물론 취향과 집 안에서의 행동양식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의 30년 넘는 생활패턴을 고려했을때, 소파에 등받이가 없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요즘 유행하는 잭슨카멜레온 쇼파나 아래 이미지 처럼 1401home에 예쁜 것도 고민해봤는데. 남친과 의논 끝에 차라리 헤드 틸팅 기능성 쇼파를 사기로했다.
4. 모둘소파 거르기
ㄴ3번과 같은 이유에서 실제 사용에 왠지 불편할 것 같았다. 실제로 수입가구매장과 디자인가구점에서도 너무 예쁜 모듈소파를 보았는데, 사장님이 비추천하셨다.
4. 패브릭이 아닌 천연가죽 소파
ㄴ요즘 소파의 패브릭은 방수도 되고, 땀도 안차고, 얼룩도 안진다고 하는데 여름에 왠지 더울 것 같은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어 가죽소파로 골랐다. 또, 천의자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자신도 없었다. 무엇보다 나 천박사는 정체모를 사람들이 앉았던 천의자에 그냥 앉았다가 두드러기 난 경험이 많다.
5. 너무 어둡지도 튀지도 않으면서 넓어보이는 색으로 고르기
ㄴ패브릭이 예쁘지만 가죽을 선택한 이상, 색깔이라도 밝고 예쁜 것으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튀는 포인트 색은 질릴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 제외시켰다.
6. 로봇청소기를 노예처럼 부려먹기 위해 소파 밑의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고르기.
광폭형 거실용 고민한 소파 목록
소파 구매를 위해 발품을 팔면서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소파들을 정리해보았다.
1. 리바트 브루트 4인용 틸팅 쇼파
장점 : 2600사이즈인데 실제로 앉아보았을 때 넓고 편했다. 무엇보다 깔끔한 디자인인데 가격도 100만원 이하. 심지어 요즘 경기지역화폐, 인천이음카드를 포함한 지역발행 카드를 사용하면 10%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어 각 지역의 가구단지 내에 리바트 가구점은 사용이 가능해서 거의 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단점 : 저렴한 만큼 중국산, 가죽이 1.1~1.3mm로 타 브랜드의 가죽보다 얇았다.
이사갈 집에서 오래살 계획이 아니여서 작은 쇼파 사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으려 해서 적절한 가격과 퀄리티였지, 결론적으로 100만원 정도 더 투자하여 미적으로 더 충족되고 살짝 더 큰 소파를 고르게 되어 최종적으로 선택을 하지 않았다.
2. 한샘 유로 403 스테이 소파
장점 : 소파 발품을 팔기 시작 전, 매장에서 체험해보고 바로 예약금을 걸만큼 푹신 푹신 매우 편했다. 하지만 실제 후기를 들어보면 딱딱하다고 한다. 자코모도 동일했는데 소파는 1년 정도 사용해야 테스트했던 만큼 푹신해진다는데 말인가방구인가. 이태리 가죽 사용하고 1.3~1.5mm로 두꺼워 튼튼해 보였다.
그리고 사이즈도 2670mm로 우리거실에 아주 딱이였고, 가격도 품질에 비하여 저렴했다. 원래가격은 179만원이지만 한샘 브랜드 시즌 할인제품에 입주민 할인으로 약 125만원 정도의 견적을 받았다.
단점 : 색깔이 짙은 회색이라 작은 집이 좀 무거운 분위기가 될 것 같다. 가죽 마무리가 튀어나온 스티치 형식으로 바느질 마감 되어있어 안예뻤다. 틸팅기능이 없고 그냥 소파라 뒷모습이 안예뻤다.
3. 이케아
장점 : 이케아 광명점에서 구경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없었다.
코로나 기간에 결혼준비하려니 겁시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집-차-가구점-차-집만 하였다.
단점 : 그냥 인테리어 구경하기 좋았다. 이케아에서 소파를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위의 제품들을 체험해보고 이케아 소파 구경하려니 몸에게 미안하였다. 이케아에서는 소파사는 거 아닌 것 같다.
4. 자코모 프레디 3.5인 기능성 슈렁큰 천연면피 소가죽 소파 >천박사 구매제품<
크기, 재질, 색상, 기능성 모두 충족한 소파로 최종 구매 결정한 제품이다.
심수련이 운영하고 있는 자코모 소파에서 신혼가구를 구매하였으니, 팬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수련씨가 살아돌아오면 좋겠다. (본캐인 친일파 후손 이지아는 안좋아하는 편)
장점 : 편하다, 등받이 틸팅기능이 있다. 따로 구매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쿠션과 스툴을 포함한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위의 3가지 브랜드들 중에 가장 비싼 207만원이다. 온라인과 직영점 가격이 다른데 직원이 설명해준 이유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색상이 다양하다. 옆에 팔걸이도 높지 않아 눕기 편하고 옆모습도 예쁘다.
단점 : 거실이 가로 넓이가 2660이여야 딱 떨어지게 이쁜데 30mm가 초과되어 덜 예쁠 것 같다. 이서진이 광고에서 나온 제품이라 너무 인기가 있어 1월 9일에 주문했는데 전국적인 인기에 3월 초에나 배송 받을 수 있다. > 친일파 후손을 브랜드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단점은 실제 사용을 해보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아직까진 못찾겠어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결론 : 친일파 후손인 이서진이 모델이자 친일파 후손인 이지아가 펜트하우스 드라마에서 사장으로 나오는 자코모 소파에서 구매. 자코모 소파는 모델과 협찬 시, 배우를 고려해주면 좋을 것 같다. 34년 전통 소파 전문브랜드라면서 브랜드 이미지 생각하셔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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