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으로서의 삶이 지칠 때가 있다. 지친다기보다는 무료하달까? 오늘은 원인을 분석해보고 나름의 해결방법을 찾아보려한다.
죽지도 않고 또 온 육춘기, 회사원 권태기 원인 3가지
10대 시절 사춘기, 30대 전의 오춘기, 죽지도 않고 또 각설이 마냥 찾아온 육춘기. 바로 회사 권태기이다.
나의 경우, 늘 아래의 카테고리 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1. 인간 : 매일 보는 회사 사람 때문에 괴로운 경우
: 직접적으로 괴롭히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표정과 말투를 확대해석한 경우 혹은 직접적 괴롭힘, 동료의 유능함 또는 무능함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도 모두 포함
2. 환경 : 절대적인 일의 양이 너무 많을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
: 일 외에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생각할 시간이 너무 없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인데 지금 나는 그 반대인 것 같다. 계속된 코로나로 사회적 만남을 자제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회사 일과 나 밖에 없는 느낌. 진짜 싫다.
3. 자아 : 내가 너무 유능하다고 혹은 무능하다고 느낄 때, 이 길이 맞나? 끝없는 진로 걱정
: 우물 안 개구리 시절, 회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웃기게도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이렇게 유능한데, 이 회사를 다녀야해? 나를 담기엔 이 곳은 너무 갑갑해. 난 회사원이랑 맞지 않는 것 같아."
그랬던 내가 요즘 들어서는 "난 이 일을 하기엔 무능한 것 같아. 오래 다닐 수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닌 느낌? 아직도 나는 남들보단 특별하다는 사춘기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꼰대 같은 생각이지만 정말 후진 회사가 아니고서야, 커리어 적으로 인생 경험적으로 업무를 확장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틀을 벗어나 새로운 제안을 하고 인생 확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유에 따른 권태기 극복 방법
1. 인간 👉 존버 혹은 뇌에서 그 사람 삭제하기 그래도 안되면 그만두기
: 회사는 인사이동의 연속이다. 정말 역대급 정신이상자들도 괴로움을 참고 시간에 내 몸을 맡기다보니 여러차례 팀이 바뀐 경험이 있다. 내가 나가거나 도라이가 나가거나. 사실 대안이 없다면 존버를 추천한다.
하지만 내 뇌 속에 그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는 시간, 실제 일어난 트러블이 과하게 반복되어 일상을 해친다면 그만두는 것을 추천한다. 먹고살려고 회사다니지 죽으려고 회사다니나?! 우리는 소중하다. 도라이를 마음 속에서 처단하자.
2. 환경 👉 업무조정 요청 혹은 주체적인 회사원 되기
: 일 욕심이 많지 않은데 과도한 업무로 고통 받는다면? 상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티를 내는 사람과 안내는 사람 중, 티를 안내는 사람을 더 친애하는 경우보다는 믿고 맡기는 호구로 볼 가능성이 더 크다. 공을 물질적 보상이나 정신적 지지등으로 치하하는 상사라면 견뎌내 보는 것도 좋다. 뜻 밖이지만 그 힘으로 회사생활이 연장되고, 그 경험은 인생에서 맛 볼만 했다.
일이 너무 없다면? 내가 무능하다고 자학하기 전에, 주체적으로 제안을 해보자. 회사가 내꺼는 아니지만 내 커리어는 될 수 있다. 언젠가 다 도움이 되더라.
3. 자아 👉 모든 것은 비교에서 비롯 된 것, 타인과의 비교가 아닐 땐 진지하게 멈추어 돌아보자
: 회사를 거꾸로하면 사회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회사는 작은 사회, 즉 모여 있는 것이다. 인간이 모이면 비교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사회(社會)는 '모일 사, 모일 회'
회사(會社)는? 같은 한자가 거꾸로 랍니다.
살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시기와 질투가 없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이다. (시기와 질투가 없는 사람을 질투하는 것부터 답 없다.) 이건 다독을 하거나 명상을 통해 도달하는 경지 같은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타고난 성향이 큰 것임이 분명하다. 아직 내가 수양이 부족한 탓일까?
나는 답도 없는 문제에 대해 남과 비교를 끊임 없이 하는데, 환경적으로나 타고난 재능에 대해서까지 '난 왜 그 사람 처럼 갖지 못한거지?' 비교할 지경이다. 정말 피곤하게 산다. 하지만 이것이 내 인생의 나쁘게만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질투는 나의 힘이랄까?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비교를 통해 긍정적으로 발현되기도 했다. 타고난 심성이 착한 것이 한 몫 한듯?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지만 내 뇌를 투시 안경으로 보면 아마 찌든 회색일 것 같다. 혼자 골머리를 썩혀 묵힌 색.
내 경우엔 그나마도 남과의 비교로 인한 고통엔 답이 있었다. 내가 뻔뻔하게도 유능하다는 생각하다는 생각이 들땐, 그 우물에서 나와 더 큰 세상을 보고 자극을 받아보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변인과 비교해 무능하다고 좌절하기보다는 잠시 눈을 다른 분야로 돌려보자. 그 대상은 내가 볼 수 있는 주변이 아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세계 여행을 하는 유튜버와의 비교는 어떨까? 저 정도는 되어야지! 너나나나 같은 회사원이다! 별 차이 나지도 않는다. 식의 정신승리를 추천한다. 실제로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많다. 주변인과 비교해서 감정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잠깐 멈추고 나를 위한 승리의 서사를 만들어 주자
문제는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내 스스로 생각했을 때도 내가 무능해서 미칠 것 같은 때이다. 직무 관련한 책을 읽어보거나 잠시 회사 일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도전을 하고 성취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의 자아는 회사원이 아니다. 정신적 일탈로 “나는 회사 밖에서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승리의 서사를 스스로에게 선물해보자.
3줄만 쓰면 승리 서사 하나 쯤은 뚝딱?
https://www.youtube.com/watch?v=h07NddIyo1M
그러면 나를 위해 어떤 승리를 경험하게 해주지?
직장인 권태기든 무기력증이든 모두 불안에서 온다. 불안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온다. 그래서 정처없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내 몸을 맡기다 보니 곽정은 유튜브에서 좋은 해결법을 찾았다.
마법의 3문장을 채워보자
1. 내가 지금 _____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은 _______이다.
2. 나는 위의 일과 관련해 ___________________할까봐 두렵다.
3. 위의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___________
*2,3번은 여러가지를 쓸 수록 좋다.
내 성공의 서사를 위해 막연하게 떠다니는 두려움 하나를 써봤다. 나는 운전을 해보고 싶다. 남들 다하고 별 것도 아닌 일이지만 더 늦으면 스스로 못나보이게 할 것 같아 정했다. 어릴 때 상상한 서른은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멋진 드라이버였는데, 벌써 서른이 넘은지도 한참이라 좀 더 괴로운 것 같다.
아직도 차는 커녕 운전도 못해? 운전에 대해 성공 경험을 주면 좋을 것 같아 써보았다.
1. 내가 지금 운전하는 것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은 괜히 차부터 사고 저질렀다가 망할까봐이다.
2. 나는 위의 일과 관련해 차 사기에 돈아까울 까봐 두렵다.
차 살 돈으로 주식해서 더 돈을 뿔릴 수 있는데 타이밍 놓칠까봐
사고나서 내가 다치거나 남을 해할 까봐거리의 난폭운전자들 때문에 주눅들어서 일상에 지장 끼칠까(초소심)
3. 위의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생활 반경이 넓어지는 것 만으로도 해방감 느껴질 듯.
어린 시절 로망을 실현하면서,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일 듯.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 보러 언제든 갈 수 있다.날씨에 상관 없이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다.
이미 3번에 대한 답을 쓰면서 내 인생이 확장되고 성장되는 것을 느꼈다. 까짓 몇 푼 때문에 내 성장을 늦추기 보다는 실천을 해야겠다. 대신, 두려움에 대한 원인 중 2개가 돈 관련이니 적당히 타협해서 곧 있을 큰돈을 쓸 때까진 좀 참고 실행해야겠다. 목표를 설정한 것만으로도 벌써 승리한 기분이다.
내 새로운 목표를 정했으니 실천하는 포스팅을 올리며 일탈을 감행하며, 권태기를 극복해야겠다.
나의 육춘기는 사춘기 시절 욕망으로 극복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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