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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위한 브랜드·마케팅

아무것도 하지 않는 클럽이라 해놓고 다 하는 두낫띵클럽 - 영감을 주는 사람들 마케터 숭(이승희)님

by 천박사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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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마케팅팀에 있다고 브랜드마케터라고 할 수 있을까?

당연히 '놉'이라는 정답이 명확하게 있는 질문인데, 그간 외면해왔던 '나'이다. 근 1년 넘게 이 고민을 해오다가 이제 인정을 해버렸다. 나는 브랜드마케터는 아니다. 하지만 마케터는 마케터다. 

 

그럼 뭐에 특화된 마케터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재밌는 거만 하고 싶은 관종같다.

브랜딩은 무엇보다 논리가 중요한데, 무논리로 질질 끌려가는, 누가 끌고가지도 않지만 스스로 멱살잡고 다니고 있다. 소질도 없는데 노오력도 안하지만 나 일단은 브랜드마케터 지망생 마케터 정도로 정의해야겠다. 지금 이순간도 내일 회사 일 또 못하면 어떡하지 괴로워 하는 중. 

다른 브랜드마케터들이랑 똑같은 척 하는 방구끼는 나.

 

별안간 알고리즘이 준 용기, 두낫띵클럽

오늘도 회사에서 방구만 생성한 것 같은 슬픈 나는 유튜브에 마케팅을 쳐봤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나를 모티비 채널로 이끌었고, 거기서도 배민출신 마케터 숭님의 콘텐츠를 보게 되었다. 깨랑까랑한 목소리와 사용하는 단어 한마디에서도 센스와 재치가 느껴지는 입담에 빠져 영상 몇개를 보게 되었다.

 

그러다 알게된 숭님에 대한 정보는 치기공쪽을 전공하시고 우연히 대전의 병원에서 마케터로 일하시다 배달음식을 좋아하다 배민 덕후가 되셨다. 그러다 배민의 모든 직원들을 팔로우하고 열심히 덕질을 했더니 배민에서 마케터로 스카웃이 되셨다고 한다. 이 후 치믈리에, ㅋㅋ페스티벌 등 브랜딩 성공사례로 꼽히는 프로젝트를 하셨다고 한다. 위인전집에 나올만한 스토리 같다.

 

숭님 블로그에서 발췌

그러고 현재는, 퇴사 이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두낫띵클럽을 운영하시다 지인의 연결고리로 모베러웍스와 밥을 먹게 되었고 두낫띵클럽의 굿즈들을 만들다가 유튜브에서 요즘 뜨는 마케터가 되신 것 같다. 

 

사실 오늘 알게된 분이라 좀 더 파봐야겠지만 굉장히 영감을 주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름만 두낫띵클럽인 것이 인스타그램도 하시고, 글도 매일 쓰시고, 굿즈도 만들어 파시고, 유튜브 인플루언서가 되어가신다. 

 

아니? 이미 책을 낸 작가님이셨구나.. 나 정말 마케터로 빵점인듯 하다. 

이제라도 알았으면 되었지 뭐..

 

하지만 이승희 작가님(갑작스런 호칭변경)이 말했다. 일 못하던 사람도 많이 경험하면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자세히 생각이 안난다.

아무도 압박주지 않는데 혼자 1일 1포스팅 미션 때문에 압박 느끼며 급하게 글 마무리 하는 중

 

어쨋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밤이다. 늘 밤에만 이렇게 용감해지는 것이 문제이지만, 당장 내일 출근해서 일을 정리해야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일 못하던 사람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예시가 이미 숭님으로 증명되었으니 나도 잘 할 수 있겠지. 

 

두낫띵클럽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지만, 일단 알아가려고 기록을 남기는 것도 쓸모 있는 일 이리라.

 

나도 셀프로 두낫띵클럽 30년차였지만 1일 1포스팅을 한지도 어느덧 2달 째인 날이기도 하다. 오늘이 끝나기 까지 15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글을 마쳐야겠다.

 

방황하는 세상의 모든 마케터 분들,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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