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자화상 번역 오류로 이 블로그 포스팅에 들어오신 분들에게 현재 자화상 출판사에서 나오는 동물농장에는 번역 오류가 없음을 사전 안내해드리는 바입니다. (출판사 자화상과 상관 없음, 20년 포스팅에 23년 12월 자화상 출판사 마케터님이 댓글 달아주셔서 수정함)
아래부터는 20년 9월에 포스팅한 원본 글입니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유난히 좋은 요즘 날씨, 코로나를 피하기 딱 좋은 사람 없는 카페
다 좋았는데..
별안간, 내 첫 포스팅은 동물농장 감상이 아닌 동물농장 출판사 욕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출판사 자화상, 너 번역 문제있어?
책 초반, 길지도 않은 문장에서도 독해오류가 생겨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오류야 뭐 있을 수 있지만 책이 아니라 내가 문제 있나? 의심하게 만들어서 문제였다.
특히 동물농장의 세계관에 진입하는 구간에서도 큰 오류가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이렇다.
1단계 : 이 책, 번역 문제 있나...? 의혹 단계
"아내는 벌써 깊은 잠에 빠져 코를 골며 잠든 아내 옆으로 존스는 살며시 기어 올라갔다."
이게 무슨 소리여..?
이미 잠들어있는 존스의 아내, 그리고 존스가 그 옆으로 자러 갔다는 말 같은데..?
인터넷에서 봤던 조현병 환자들의 글처럼 문장 하나를 잘 맺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2단계 : 내가 문제있나?..의심의 시작
"품평회에서 입상했던 경력을 가진 미들 화이트종 수퇘지인 메이저 영감이 지난밤에 ..."
??? 메이저 영감이라는 사람이 미들 화이트종 수퇘지라고??
1단계 번역이 이상하지 않았다면
'아 이제 동물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려나보다','자연스럽게 꿈으로 진입했다보다'
그러려니 넘어갔을 텐데 괜히 저 두 문단을 몇 번이나 되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3챕터까지 오류투성이였기 때문에 잠시 읽기를 중단하고 나의 첫 포스팅을 비난으로 시작하게 만들었다.
코로나로 급변한 일상과 출판사의 역할
콘텐츠가 내 브랜드가 되고, 그게 돈이 되는 시대.
'나도 유튜버나할까' 모든 직장인이 내뱉는 시대가 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도 많고,
이제는 콘텐츠의 질을 분별하는 능력이, 그걸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유능함이 되어버린 시대에 출판사의 안일한 번역은 긍적적이지 않은 놀라운 경험이였다.
손가락 하나면 온갖 정보가 쏟아지지만 "여기 좋아~ 새로운 세상이야~ 너 왜 아직도?" 외쳐대는 바람에 피로가 몰려오니까, 오랜기간 인정받아온 작품에 대한 검증된, 양질의 글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보이지 않는 정보들도 서로 무엇이 상위에 노출 되는지, 떡상하는 알고리즘에 끼어들 수 있는지
서로 경쟁을 하고 있는 이 시대에, 고전을 출판하는 회사가 이래도 되는걸까? 최소한의 역할도 무시한 처사 같다.
출판사 자화상에서 나온 책 14개 중에 5편이나 샀는데..
테-멘(테슬라 아멘) 일론머스크 책 사러 갔다가, 괜히 눈에 보인 것이 화근이다.
자기 전에 읽으면 딱 좋을 사이즈 미니북들이 3권에 1만원이래서 6권이나 산 건데...
1984는 2권으로 되어 있어서 총 6권..
이러면 자기 전에 또 유튜브 보게 되지.
이상 작품집, 윤동주 시집은 괜찮겠지..... 시니까... 그대로 옮겼으니까
끝까지 읽어보고 한편 씩 감상문을 적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은 화가 났다.
나만 이상한가 해서 검색해보았더니 다른 블로거도 화내는 사람이 있어서 용기내어 써보았다.
모두 자화상 출판사를 조심하세요.
코로나로 재택근무로 집에서만 지낸 지 어느 덧 한달이 넘었다. 진짜 '나'라는 사람은 당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세계선수권 수준으로 많이 하는 사람인데.
몸이 게을러서 아무런 미래 준비 없이 쉽게 자괴감에 빠지는 타입이다.
뭐라도 하면 이 걱정이 줄어드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라는 천박사.
그래서 이박사와 함께 코로나시대 동기부여 하기 위해 1일 1포스팅 미션 내기를 하였다. 덕분에 일요일 대낮에 몸을 움직여 카페로 나왔다.(엉덩이가 무거운 집순이에게는 대단한 시작)
하루 더 일찍 시작하게 한 정사장, 이 포스팅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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